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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하며 힐링하며

[미국서부여행]샌프란시스코의 맛있는 전통, 사워도우의 원조, 부댕 (Boudin)베이커리

by 오로라v 2025. 1. 29.

저는 빵순이라 제가 사는 고장을 벗어나면 그곳에서 가장 유명한 빵집부터 알아보곤 합니다.

미국서부여행 중에 유명한 베이커리 빵집 네 곳을 갔습니다. 비숍의 100년 빵집, 에릭샤츠( Erick Schat's) 베이커리, 라스베가스에선  미슐랭 스타로 유명한 토마스 켈러가 운영하는 부숑(Bouchon) 베이커리, 샌프란시스코의 리구리아 (Liguria) 베이커리 부댕(Boudin) 베이커리입니다.

포카치아로 유명한 리구리아베이커리는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하필 연말 휴무라서 발길을 돌려야만 했습니다.

(구글에도 나와 있지 않았어요.ㅠㅠ)

오늘은 그 중에서 샌프란시스코 피어 39에 위치한 베이커리 카페인 부댕 (Boudin) 에 대해 소개해드릴까 해요.

정말 슬펐습니다. 포카치아 꼭 먹어보려고 했는데....

1. 부댕 베이커리의 역사와 인기

부댕 패밀리는 프랑스 이민자 가문입니다. 샌프란시스코라는 지명이 생기기도 전에 정착한 토박이죠. 프랑수와 부댕(Francois Boudin)은 1849년에 부댕 베이커리를 세웠고 지역의 미생물을 활용한 독특한 사워도우 빵을 개발했습니다. 이 빵은 빠르게 유명해졌고 당연히 인기는 급 상승하였겠죠. 골드러시와 맞물려 사람이 몰려들었기에 인기는 대폭발 했습니다. 지금까지도요.

현재 부댕은 캘리포니아 주 전체에 29개나 되는 지점이 있고 빵집 카페는 샌프란시스코 시내에만 7개가 있으며 그 중심은 역시 관광객이 가장 북적대는 피셔맨스 워프에 있습니다.

저는 피어 39에 있는 부댕 베이커리 앤 카페에 다녀왔습니다.

2. 주요 메뉴

부댕 베이커리의 가장 유명한 메뉴는 단연 사워도우 빵입니다. 그 외에도 다양한 종류의 빵과 페이스트리가 있습니다.

①사워도우(sourdough) 

- 부댕의 대포 메뉴로 부드러운 신맛과 쫄깃한 식감이 특징입니다.

②사워도우 브레드 볼(sourdough bread bowl)

-사워도우 빵을 그릇처럼 만들고 그 안에 크리미 한 클램 차우더나 치킨 칠리 수프를 담아 제공하는 메뉴로 샌프란시스코를 방문하는 사람들에게서는 인기메뉴입니다.

③샌드위치

-던저니스 크랩(dungeness crab)이 들어간 샌드위치 역시 인기가 있습니다. 던저니스 크랩은 샌프란시스코의 지역 특산물로 사워도우 빵 사이에 크랩살과 채소가 들어가서  그 조화로운 맛이 엄지 척!

3. 여기만의 장점

①전통적인 맛

- 부댕 베이커리는 170년 이상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곳으로 그 맛의 깊이와 품질이 뛰어납니다. 사워도우의 원조는 바로 여기죠

②다양한 메뉴

-다양한 빵과 디저트를 즐길 수 있습니다.

피츠 커피(Peets coffee)와 함께 자리잡고 있습니다. 커피는 피츠에서 따로 주문하셔야 해요.

③접근성용이

-피셔맨스 워프 근처에 위치해 있어 관광객들의 접근이 쉽습니다.

피셔맨스 워프에는 두 군데나 있습니다. 덜 붐비는 쪽으로 선택하셔도 좋을 듯^^

빵을 직접 만드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4. 단점

①가격

-가격이 다소 높은 편입니다. 워낙에 미국 물가가 비싸서 그러려니 하지만 관광지에 있으니 더 비싼 느낌인 듯~

②혼잡함

-매우 인기 있는 곳이라 웨이팅 시간이 길고 주문을 했어도 앉을자리가 없을 수도 있습니다. 동행이 있다면 동행하신 분 일부는 자리부터 잡으시길 추천드립니다. 예약은 필요 없습니다. 예약을 하면 부댕 비스트로로 예약이 되니 빵과 디저트만 드실 거라면 바로 줄을 서시면 됩니다.

③다소 상업적 느낌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곳이지만 다소 상업적인 분위기가 느껴지고 스태프들의 친절함은 저 멀리;;;;;

올리브유, 토마토농축액 등 캘리포니아 지역 생산물들을 판매합니다.
빵이외에도 둘러볼 것들이 많았습니다.

결론

샌프란시스코를 방문한다면 부댕 베이커리는 꼭 한 번 가볼 만한 장소입니다. 샌프란시스코의 역사를 맛볼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관광지에 위치한 만큼 어느 정도 혼잡에 대한 불편함은 감수하셔야 됩니다. 그래도 빵 좋아하는 빵순이라면 꼭 가보시길 추천드립니다. 부댕이 크게 적혀있는 에코백이 눈에 아른거립니다. (사고 싶었으나 못 샀어요)

클램차우더 수프도 찐하고 맛있습니다. 옆지기는 살짝 비리다는데 저는 맛만 좋았다는^^

사고 싶었던 에코백입니다.


여러분도 샌프란시스코에 간다면 붐비지 않는 시간에 가시길 추천드리며, 시그니처 메뉴로 샌프란시스코의 맛있는 전통을 느껴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