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러분
오늘은 고군산군도에서 선유도를 다녀온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평소에 일상에 힘들고 도시의 번잡함에서 벗어나 한적하고 조용한 자연속에서 걷는 걸 좋아하신다면 추천해 드릴 수 있는 곳입니다. 선유봉에서 보는 풍경이 너무 멋져서 트래킹코스가 굉장히 만족스러웠습니다. 저는 산에 오르는 것을 좋아하지 않지만 선유봉은 그다지 높지 않아서 부담없이 오를 수 있었답니다. 이 글을 읽고 나면 여러분도 선유도로 바로 가고 싶으실 겁니다.
선유도는 군산에 있는 섬입니다. 고군산군도는 63개의 섬으로 이루어져 있고 그중 18개 섬이 유인도인데 선유도는 그 중 하나 입니다. 2017년 선유도까지 다리가 만들어지면서 차량통행이 가능해져 한 해 300만명이 찾는 군산의 대표 관광지입니다. 군산에 오신다면 선유도까지 즐기다 가시면 아주 멋진 여정이 될 것입니다.
다리가 있으므로 배편이 아니라 차량으로 이동할 수 있어서 접근성이 좋아졌습니다.
정상의 형태가 마치 두신선이 마주앉아 바둑을 두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하여 선유도라 불리게 되었다는 이 섬은 고운 모래가 활처럼 휘어진 모래사장이 있어 명사십리 해수욕장으로도 유명합니다. 역사적으로는 고려 때 최무선이 왜구를 무찌른 진포해전의 현장이면서 임진왜란 때 병선들의 정박기지로 사용된 곳이라고 합니다.
고운 자갈로 이루어진 옥돌해변 역시 유명하고 비가 내리면 해발 152m의 바위산인 망주봉에서 떨어지는 망주폭포도 볼 수 있다고 해요. 고군산군도는 국가지질공원으로 지정되어 있어 지구과학적으로 중요하고 경관이 우수한 지역입니다.
실제로 트래킹 중에 절리와 단층들이 보이기도 했습니다.
이번 트래킹 코스는 1시간 30분 정도 걸리는 코스로 저같이 걸음이 느린 사람도 2시간내에 충분히 다녀올 수 있는 거리입니다. 저는 선유교 공영주차장 주차 →옥돌해변 명품 데크길 → 옥돌해변→ 선유봉 이렇게 이동을 했고 반대코스로는 선유봉에서 내려와 자전거 도로를 이용하여 바로 선유교 공영주차장으로 왔습니다.
선유봉이 112m라서 좀 얕잡아봤는데 바위산이라 운동화 보다는 등산화를 신으면 더 편합니다. 가볍게 입고 가시는 것 추천, 오르니깐 땀이 나더라구요. 휴대폰 카메라 꼭이요. 멋진 풍경이 너무 많아서 사진으로 담아가야만 합니다.
그럼 선유교 공영주차장부터 천천히 설명하겠습니다.
내비게이션에 선유교 공영주차장을 목적지로 하시고 주차를 하시면 이 트래킹은 시작 됩니다. 화장실과 안내도 사이에 길이 나 있습니다.
그 길로 걸어가면 옥돌해변 명품 데크길이 등장합니다. 그 길을 따라 멋진 바다풍경을 보고 우와!! 감탄만....
날이 흐리고 바람이 부는 날이어서 사진이 그렇게 환상적으로 나오진 않았습니다만, 맑은 날 가신다면 분명히
좋다라는 말이 저절로 나올 것입니다.
그러다가 옥돌해변이 나옵니다. 돌들이 완전 동글동글하지는 않아요. ㅎㅎㅎ
동그란 해안선이 너무 평화로워보이고 아름답습니다.
자~ 옥돌해수욕장을 지나면 선유봉 가는 이정표가 보입니다.
작은 어촌 주택 뒤에 이렇게 길이 나 있어요. 신기하게도....
그 길을 따라 걸으면 다시 [선유봉코스]라는 이정표가 나옵니다.
그 길의 마지막에 철제 계단이 보입니다. 이상하지만 선유봉에 오르는 길 중 하나입니다.
철제계단에서 보면 건너편에 횡단보도가 보이는데 횡단보도를 건너고 사진에서 보이는 작은 길을 따라 오르시면 됩니다.
다시 선유봉 이정표를 보시고 다리를 부지런히 움직이세요.
조금씩 걸을 때마다 멋진 절경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마지막 부분은 온통 바위라서 힘든 코스입니다. 근데 아주 짧은 부분이라 여기만 쬐금 고생하시면 됩니다.
112m 오르고 나서 주변을 바라보면 사방 모든 곳이 다 멋진 곳입니다. 정상에서 보이는 전경은 다 그림 같았습니다.
산을 좋아하지는 않지만 이곳에 온 것이 정말 잘한 선택이었다고 느꼈습니다.
날씨가 도와 줘야 사진이며 기분이며 더 좋았을텐데 바람도 심해서 정상에서는 조금 무섭기도....ㅎㅎ
기상예보를 보고 트래킹을 계획하시길 바래요. 날씨에 따라 좌우되는 트래킹이라 아쉬웠습니다.
그러나 짧은 코스로 저에게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어준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도시에서 벗어나 자연속에서 걸으면서 이름모를 야생화들과 멋진 풍경을 보니 일상에서 느끼지 못한 여유를 찾게 되었습니다.
멋진 바다. 정비된 데크길, 바위산의 새로운 경험 모든 것이 제게 힐링의 순간들이었습니다.
선유봉에서 장자도로 내려오는 다른 길도 있습니다.
저는 기회가 된다면 장자도, 말도 등 다른 섬들도 꼭 방문할 생각입니다. 말도의 습곡구조는 지질학적으로 의의가 있는 곳이어서 더더욱 가보고 싶습니다. 여객선을 타고 바다에서 섬들을 조망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무녀도 오토캠핑장도 가보고 싶고, 새만금 오토캠핑장도 가보고 싶고 주변에 갈 곳들이 너무 많아서 찜해둔 곳만 여러곳이네요. 여러분도 이번 주말 선유도로 떠나보세요. 군산내륙의 관광지와 묶어서 하루 여행을 계획하신다면 정말 후회없는 여행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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