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우리나라는 익일배송, 총알배송, 새벽배송까지 택배시스템이 정말 빠르고 좋은 나라 맞습니다.
그런데 다른 나라로 택배 보내보셨어요?
미국에 라면을 자유롭게 보낼 수 없다는 것도 아셨나요??
오늘은 미국으로 택배보내면서 경험한 몇가지 팁과 노하우를 함께 나누려고 합니다.
미국에 라면을 들고 들어갈 수 없다!!
저는 이번 여름에 큰녀석을 미국에 교환학생으로 보내면서 알게 된 사실입니다. 짜파게티 너무 좋아하는 아이라서 캐리어에 10개 정도는 실어 보내려고 했는데 세관에 걸리면 곤란한 상황이 생길 수도 있다고 해서 눈물을 머금고 뺀 경험이 있어요. 라면 스프에 쇠고기 성분이 들어있으면 미국 반입이 안된다고 합니다.
우체국에 미국 택배 금지품목으로 라면이 들어가 있습니다.
참고로 미국 금지품목은 음식물, 육가공품(햄, 레토르트식품), 라면(스프포함), 담배 및 담배상품, 복권 및 복권 관련 광고, 종자류, 건초, 식용유(올리므뷰, 참기름 등), 모조품 등입니다.
한국라면과 한국음식을 그리워하는 큰녀석, 미국에서도 한국라면을 구할 수 있으나 맛이 미묘하게 다르다면서 한국라면 노래를 부릅니다. 부모가 그 노래를 못들은 척하기 어렵죠.
큰녀석에게 보낼 것들은 장조림, 볶음김치, 오징어채볶음, 맥반석오징어구이, 떡볶이 소스, 화장품류, 라면(생생우동, 짜파게티,진라면), 문구류, 의류 등 엄청 종류가 다양했습니다.
집에서 만든 마른반찬의 경우 진공포장을 했습니다. (다음에 따로 글 올리겠습니다.)
우체국을 이용하면 우체국 접수에서부터 막힐 것 같았어요.
제가 택배를 보내면서 선택한 곳은 해외배송대행 보따리 익스프레스입니다.
미국내 라면이 통관이 어렵다고 하는데 보따리 익스프레스만의 노하우로 통관문제가 거의 없다고 해서 선택했습니다.
다른 후기들을 읽어보니 빠른시일내에 도착하고 잘 도착했다는 후기가 많아서입니다.
보따리 익스프레스는 현관에 보낼 상자를 내놓으면 무료로 픽업을 해주고 무료로 재포장으로 부피를 줄여주는 서비스가 있습니다. 라면이나 김치같은 반찬류들은 캔포장을 해서 무사 통관을 할 수 있게 도와주시네요.
보따리 익스프레스와 24시간 카카오톡으로 문의할 수 있어서 정말 좋았습니다. 무엇을 물어보든 자세히 친절하게 알려주십니다. 김치를 보내도 되냐~라면도 되냐~ 아주 기초적인 질문부터 했습니다. 상자에 넣을 것들을 일주일동안 천천히 준비해서 빠진 것이 없도록 챙겼습니다.(결국 빨대 세척솔 하나 빠뜨렸네요ㅠㅠ)
제가 종이 박스에 짐을 다 싣고 무게를 재어보니 12.5킬로그램이 나왔습니다.
제가 보내는 라면만 13개에 반찬도 있어서 캔포장을 2개 했고, 뽁뽁이 비닐 포장 올려서 다시 재포장을 하니
14.48킬로그램으로 무게가 더해졌습니다. 거기에 부피 무게가 따로 책정이 되어서 생각한 것보다는 배송비가
오버했으나 한국음식 그리워하는 큰녀석에게 선물하나 보낸다 생각하고 지출을 감행했습니다.
10월 7일 월요일 현관 앞에 상자를 두니 어느샌가 기사님이 가져가셨어요.
10월 8일 화요일 보따리 익스프레스 도착, 재포장 시작합니다.
라면류, 반찬류는 캔포장, 문구류, 의류등은 상자포장으로 뽁뽁이 올려서 포장해주시네요.
10월 9일이 공휴일이라 10월 10일 EMS 운송장 발급되고 한국서 출발!!!!
통관에 문제가 될 물품같은 경우 물품명을 변경해서 인보이스 작성해주셔서 크게 걱정은 없었습니다.
보낸지 6일차, 10월 16일, 미국은 15일 큰녀석과 통화하며 왜 아직도 도착 안했어?? 하면서 통관에 문제가 있는 거 아냐~하면서 걱정을 했습니다. 우체국에 근무하는 지인이 요새 미국 배송이 지연되고 있다는 소식을 전해줘서 조금 더 기다리기로 했습니다.
한국으로 10월 17일 새벽, 미국으로는 10월 16일 오후 드디어 큰녀석이 행복해하며 사진을 올려주네요.
너무 맛있는 엄마 반찬으로 햇반 2개나 클리어했다고...외국 친구들이 엄.빠가 택배보내준 걸 부러워한다고 하면서 엄청
고맙고 감동이라며.....
커피믹스 상자 하나 찌그러짐 없이 보낸 그대로 도착했다고 합니다. 옆에서 포장해서 바로 보낸 것 같다고 하네요.
ㅎㅎㅎ 돈쓴 보람이..또한 무사히 도착할 수 있게 도와주신 보따리 익스프레스에게 감사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어번 경험을 통해 느낀점은 한국에서 미국으로 택배 보내는 것은 반드시 요령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포장부터 배송서비스 선택까지 자세하게 챙겨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번에 사용한 보따리 익스프레스는 정말 만족스러웠고 가격도 큰 차이가 없었습니다. 미국으로 택배보내는 것이 쉽다는 걸 알아서 앞으로도 필요한 것은 가끔 보내주고 싶습니다.
자식 입에 들어가는 걸 생각하니 저절로 배가 부르지 뭐예요.ㅎㅎㅎ
생각보다 쉽게 건어물이나 라면, 심지어 김치까지...미국으로 택배 보낼 수 있다는 것을 알려드리고 싶어요.
교환학생 보내서 늘 자식걱정에 마음 무거우신 부모님들께 필요한 정보가 되었으면 합니다. 내돈내산으로 적은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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