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킹만큼 도구나 장비가 많이 필요한 것이 있을까요?
베이킹의 기본 도구들 오븐, 반죽기, 푸드프로세서, 믹싱볼, 전자저울, 핸드믹서, 테프론시트, 주걱, 스크래퍼, 스쿱, 몰드와 팬, 쿠키커터, 회전판, 모양깍지, 체, 식힘망, 붓 등 헤아릴 수 없이 많은 도구들이 필요합니다. 제과제빵을 배우면서 놀라는 것 한 가지, 이렇게 돈이 많이 드는 취미라니.....
이 많은 도구들 중 베이킹에서 가장 중요하며 기본이 되는 것이 오븐이겠죠?
고가에 속하는 도구라 선택할 때 정말 고민됩니다. 저도 지금 쓰고 있는 오븐을 구입할 땐 한 달 넘게 알아봤던 것 같아요. 냉장고도 그렇게 열심히 알아보지는 않을 것 같네요.ㅎㅎ
오늘은 오븐에 대해 이야기 해볼까합니다.
베이킹 할 때 가장 많이 사용하는 오븐은 컨벡션 오븐과 데크오븐입니다.
오븐마다 온도와 열에 차이가 있기 때문에 자신의 오븐을 이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레시피마다 정해진 온도가 있으나 그것이 나의 오븐과 같게 구워진다는 것이 아닙니다. 어떤 온도로 얼마만큼 구워야 제대로 된 결과물이 나온다는 것은 레시피가 아니라 많은 경험들로 본인이 결정하게 되는 것입니다.
컨벡션 오븐은 오븐속 팬이 내부 열을 순환시키며 굽는 방식이며 다른 오븐에 비해 열이 강한 편입니다.
데크오븐은 주로 사업장에서 쓰는 오븐입니다. 위아래온도 조절이 가능하고 많은 양을 한꺼번에 구울 수 있어서 제과제빵 학원에서 사용해본 경험이 있습니다. 제과제빵 기능사 시험장에서도 이 데크오븐을 사용하고 있답니다. 워낙에 많은 양을 한꺼번에 구워야 하는 시험이다보니 그렇습니다.
광파오븐은 컨벡션 오븐에 원적외선 히터가 추가로 설치된 오븐입니다. 오븐 중에서도 온도와 시간 조절이 어려운 편이라고 합니다.
저는 빌트인 오븐을 사용하다가 이사하는 바람에 오븐을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첫번째 오븐은 코스트코에서 구매한 드롱기 오븐이었어요. 용량 40L에 230도까지 온도세팅이 가능하고 타이머 기능도 있습니다.
베이킹 초보에게 나쁘지 않은 선택이었다는 생각입니다. 할인 행사로 10만원대 후반으로 구매했습니다.
제가 구웠던 품목들은 주로 쿠키류를 많이 구웠고 제과 기능사 자격증 준비로 주로 제과 품목들로만 구웠습니다.
크게 불편한 점은 없었지만 온도가 잘 맞지 않았기에 오븐 안에 온도계를 2개씩 넣고 온도를 측정해 가면서 구워야만 했습니다. 오븐팬이 2판이 들어가면 골고루 익지 않아서 한판만 넣어야만 하기 때문에 소량만 구울 수 있는 것이 제게는 최대 단점이었습니다.
장점은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가격, 소량의 제과만 한다면 추천합니다. 단점은 온도의 오차, 한번에 소량만 구울 수 있는 점, 빵 굽기엔 부피가 좀 작다는 점입니다.
빵을 구우려고 보니 드롱기오븐이 너무 작아서 드디어 오븐을 바꾸게 되었습니다.
우녹스 지에라 스메그 등등 이름만 들어도 쟁쟁한 오븐을 날마다 홈페이지며 너튜브며 돌아다니면서 정보를 담았습니다.
그래서 지금 저는 스메그를 갖고 있습니다. 스메그를 선택한 이유는 오븐 소음이 가장 적게 들려서 선택했습니다. 야간 베이킹을 주로 하는 저는 소리가 큰 것을 절대 선택을 할 수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스메그 컨벡션 오븐 ALFA43K 아날로그 조작법으로 숫자로 온도가 표시되는 창이 없습니다. 직관적인 다이얼 방식이고 타이머와 온도조절 두개의 다이얼만 있다보니 조작이 엄청 간편합니다. 투명한 창으로 굽는 과정을 볼 수 있어서 편리합니다. 50~250도까지 조절이 가능합니다. 용량을 60L입니다. 오븐팬 3개 동시에.....(4개는 해보질않았습니다.)
드롱기는 휘낭시에 12개를 한번에 구웠는데 스메그는 48개를 한번에~~이런 신세계를 보았나??
스메그 오븐 온도의 오차가 있다는 얘기도 간혹 나오는데 그건 케바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저희집 오븐은 온도 오차가 거의 없어서 놀랐어요. 뽑기를 잘 했나보다 라고 생각합니다.
갓 구운 식빵을 집에서 직접 만들어 먹을 수 있으니 너무 행복 ^^
제빵, 제과 이제는 오븐탓 안하고 구워야 되는게 부담이네요. 이제부터 못하면 다 제 실력탓이니까요.
스메그의 장점은 소음이 적다. 온도의 오차가 적다. 야간베이킹을 주로 하신다면 왕추천!! 단점은 비싸다. 이거 하나네요.
다른분들은 구움색과 골고루 열전달이 안되어서 중간에 팬 위치를 바꿔주는게 단점이라고 하시는데 우녹스나 다른 프로오븐들을 써보지 못했기에 저는 이렇게만 적겠습니다.
레시피를 무작정 따라하기보다 본인의 오븐 상태를 잘 이해하고 많은 경험들 속에서 굽는 시간과 온도를 조정해야 합니다.
빵의 색깔과 질감, 부푸는 정도에 따라 판단하는게 좋습니다. 갈색의 색깔만 보고 다 익었다고 생각하고 꼬치로 찔러 보았는데 반죽이 묻어나온다면 높은 온도로 인해 겉만 익어버린 것입니다.
온도를 조금 낮추고 시간을 늘려주면 다음엔 더 좋은 결과물이 나올 것입니다.
많이 만들수록 요령이 생겨서 점점 더 잘하는 내가 되어 있을 겁니다.
건강한 빵, 맛있는 빵으로 행복한 베이킹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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