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 과거와 현재 그 사이 어딘가, 서울 종묘 돌담길 '서순라길'

안녕하세요?
지난 포스팅에 친구들과 서울 1박 여행 이야기를 했는데요, 일요일 오전 호젓하게 산책을 했던 서순라길이
너무 좋아 여러분께 소개하려고 해요.
 
서순라길 위치 : 서울 종로구 종로 150-3에서 권농동 26까지 
특징 : 익선동, 인사동, 북촌, 삼청동 등 전통적인 관광지역과 연결되고 공예 특화 거리랍니다.

 
서순라길은 옛 조선의 치안을 담당하는 순라군이 다니던 길로 종묘를 순찰하던 순라청의 서쪽에 위치한다고 하여
'서순라길'로 부른다네요.
저는 서순라길을 잘 모르고 있었는데 대학로로 걸어가다가 알게 되었어요.

서순라길의 전경

종묘로 이어지는 돌담길이 너무 예뻐서 알아봤더니 '서순라길'이라고 해서 이렇게 소개해봅니다.
1995년 종묘가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후로 서울시가 서순라길 조성에 나섰다고 합니다. 종묘 왼쪽 돌담길을 따라 창덕궁과 창경궁을 향해 북쪽으로 이어지는 약 800m에 이르는 길입니다.

종묘를 싸고 있는 돌담옆 계단

 
르몽호텔에서 나와 대학로까지 걸어갈 만 하다 싶어 걷다가 만난 길이에요.

르몽호텔을 나와 걷는 골목길...서순라길로 연결됩니다. 기분이 좋은 친구의 뒷모습

 
종묘 돌담장과 어울리는 돌담길인데 주변에 여러 상점이나 카페등이 있어 찾는 분들도 많을 것 같아요.
제가 걸을 때는 오전이라 대부분의 카페나 상점이 문을 닫은 상태라 들러서 여유를 누릴 수는 없었고 사람이 없는 텅 빈 길을 호젓하게 친구들과 즐길 수 있었답니다. 
하하 호호 깔깔 웃으며 사진도 같이 찍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어요. 
서울대학교병원 맞은편의 창경궁과도 연결이 되어서 종묘돌담길을 걷다 자연스레 궁 투어도 함께 할 수 있는 길이라 아이들과 함께 같이해도 좋은 곳입니다.

1900년 초반 건물,서울대학교 병원 전신인 대한 의원 건물

창경궁 돌담길

 
서순라길은 공예 특화 거리로 조성되고 보석과 금속 공예가를 지원하는 서울주얼리지원센터도 있었답니다. 한국색동박물관도 자리 잡고 있어서 규방공예들도 구경할 수 있을 것 같아요.

한국색동박물관 건물

 
혼자서도 좋고 친구들과도 좋고 도시의 복잡한 곳에서 뚝 떨어진 듯한 조용하고 고요한 분위기가 매력적입니다. 번잡하지 않고 전통과 현대가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매력적인 골목길이라 산책하기 완벽한 장소라고 말하고 싶어요.
 
예술적이고 감성적인 공간에서 서울의 또 다른 매력을 발견하고 싶다면 서순라길에서 잠시 머물러보세요. 멋진카페, 갤러리, 공방등이 가득한 이곳에서 여유롭고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거예요.
서울여행을 하신다면 이곳도 들러봐도 좋을 것 같죠? 많은 시간을 보내지 않고도  다른 도시 온 듯한 분위기를 느끼실 수 있을 것입니다.
 
저도 한옥카페에서 따뜻한 차를 두고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싶어요. 다음엔 서순라길 카페도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