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차 날이 밝았습니다. 오늘은 국경을 넘어가는 날입니다. 스페인에서 포르투갈로 넘어가거든요.
어제 버스로 많이 이동하여 이동시간이 그렇게 길지는 않았습니다. 원래는 5시간 정도 이동해야 되는데 어제 많이 이동하여 포르투갈 가까운 숙소에 머물렀죠.
아침 - 호텔 조식
점심 - 현지식(바깔라우)
저녁 - 호텔 석식
호텔 - Aurea Fatima Hotel Congress& Spa
일정 - 리스본 이동(3시간) - 제로니모스 수도원 외부관광 - 리스본 툭툭이투어(선택) - 까보다로카 - 오비두스(선택)
- 파티마이동(2시간) - 파티마 대성당 외부관람-호텔




언제나처럼 잡곡빵에 커피를 한잔 마시고 일정을 시작해 봅니다.
버스를 타고 몇 시간 이동 후 포르투갈도착!!
제일 먼저 포르투갈 가톨릭의 상징 제로니모스 수도원에 갑니다.

여기는 외부만 보는 관광이라 사진만 찍고 바로 버스로 탑승해야만 했어요. 여기에 그 유명한 에그타르트 가게가 있다는데 수도원의 레시피를 그대로 따라 만든 타르트로 정말 맛있다고 합니다.
동생이 미리 모든 정보를 알아온 덕에 저희는 제로니모스 수도원은 본체 만 체 하고 바로 에그타르트를 먹기 위해 파스테이스 데 벨렘 에그타르트 가게로 뛰어갑니다. 제로니모스 수도원과 굉장히 가깝고 사람들이 웨이팅을 하고 있어서 금방 눈에 띕니다. 자세히 보면 매장에서 먹을 사람들이 줄을 서 있는 것이고 한쪽으로는 테이크 아웃만 하는 곳이 따로 있습니다. 테이크아웃하는 곳은 사람이 적어 바로 구매할 수 있었어요. 3박스를 겟하여 룰루랄라 거리며 얼른 제로니모스 수도원 사진도 남겨봅니다. 자유시간이 너무 짧아서 뛰어다녀야만 했습니다. 정말 바쁜 아침입니다.
에그타르트 진짜 꿀맛. 한 박스는 일행분들 나눠드리고 두 박스로 이틀을 행복하게 보냈습니다. 식어도 맛있어요.
꼭 맛보시길 추천드립니다.


15분 자유시간 보내고 바로 버스로 이동, 툭툭이 타러 갑니다.
툭툭이는 포르투갈에 있는 관광객을 위한 전기 삼륜차입니다.
리스본의 골목길을 쌩쌩 달려서 리스본을 한눈에 내려다보는 전망대까지 갔다가
다시 내려오는 코스로 운전사분의 성향에 따라 여러 가지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저는 놀이동산에 다녀온 기분이었어요.
어찌나 아찔하게 운전을 하시는지... 다른 팀은 인생 철학강의를 듣고 왔다는....ㅋㅋ


툭툭이는 선택관광이었어요. 이것을 선택하지 않으면 전망대에 올라갈 수 있는 방법이 없습니다. 모두 선택을 해야만 하는 거죠. 툴툴거리면서 탔지만 막상 전망대에 오르면 주황빛으로 가득한 리스본이 한눈에 보이는데 너무 예쁜 뷰를 마주 할 수 있었습니다. 상 페드루 드 알칸타라 전망대로 관광객들이 정말 많았죠. 건너편 언덕으로 성 조르즈 성도 보인답니다.
여기서 인생샷을 찍겠다고 동생과 둘이 열심히 카메라를 들이댔습니다.

아름다운 뷰를 뒤로하고 다시 버스로 탑승하여 유럽대륙의 서쪽의 끝, 까보다로카로 갑니다.
넓은 대서양을 바라보며 참 제주도 같다라고 했어요. 정말 제주도 바다를 거니는 느낌, 바다가 정말 넓고 끝이 보이지 않았답니다. 그냥 유럽의 서쪽 끝이라는 타이틀 때문에 관광객들이 오는 것 같아요. 쇼핑할 수 있는 곳이나 식당 같은 것은 안 보였습니다.


까보다로카에서 자유시간을 가진 뒤 (오직 산책만 할 수 있는 곳) 오비두스 마을로 이동합니다.
오비두스 마을은 아기자기 예쁜 소품샵들과 서점, 유명한 통조림 캔을 파는 매장이 있는 곳으로 이름이 나 있죠.
포르투갈 일정이 딱 하루뿐이라 여기서 포르투갈 기념품을 사야만 했습니다. 정말 예쁜 소품 가득가득한 골목길!!
그냥 마그넷 하나 사고 나왔어요.. 우리 집과 어울리지도 않고 예쁜 쓰레기가 될 것을 알기 때문에 쇼핑욕구를 꾹 눌렀습니다. 통조림 캔을 이미 먹어 본 동생이 맛은 별로라고 해서 상점 구경만 하고 그냥 나왔습니다. 자기 태어난 해의 통조림을 기념품으로 많이 구매하고 한국인 관광객을 위한 한글 메뉴판도 따로 있습니다.
오비두스 마을도 선택관광이었습니다. 모두 다 해야만 하는 것이죠. 혼자 버스에 남아있으면 기사님이 쉴 수가 없으니까요. 하지만 골목길도 예쁘고 걷는 것도 즐거웠어요.




오비두스를 뒤로 하고 다시 파티마로 이동, 파티마 대성당으로 갑니다. 성모 발현의 기적이 있는 경건한 곳이죠.
가톨릭 신자들의 성지로 웃고 떠들면 안 되는 곳입니다. 정말 간절하게 기도하러 오시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가이드의 설명을 듣고 외부만 휘릭 둘러보고 호텔로 이동하여 저녁식사를 합니다.





AUREA 호텔 가까이에 슈퍼마켓이 있어서 간단한 쇼핑을 하기 좋았습니다. 저는 초콜릿 몇 개 구매했는데 다른 분들은 포르투와인과 과일, 스낵 종류를 구매했어요.
저녁을 먹고 파티마 대성당을 다시 둘러볼 생각에 일행 몇 분과 다시 밤산책을 나갔습니다.
파티마 대성당에 촛불을 밝히는 곳이 있는데 셀프로 양초 계산 후 양초를 꽂고 나오면 되었습니다.
(양초가격 1유로부터, 사이즈 별로 가격이 다릅니다)
저는 운이 좋게도 대성당 안에 들어가 기도할 수 있었어요. 기도 후 나오니 바로 문을 닫는 시간이어서 제 뒤로는 입장이 불가했답니다.

파티마 대성당은 저녁에 야외 미사가 있었습니다. 세계 곳곳에서 성모 발현의 성지인 이곳을 찾아오는 분들이 참 많았습니다. 무릎으로 걸으면서 기도하는 모습이 정말 간절하게 보였고 그분들 소원이 모두 이루어지길 저도 바래봅니다.
정말 오늘도 많이 걸어 다녔네요. 포르투갈에서의 하루를 알차게 보냈습니다. 한 달 정도 살아보고 싶어지는 첫인상 좋은 나라, 포르투갈. 내일은 다시 스페인으로 넘어갑니다.
아쉽지만 파티마의 밤이 깊어지네요. 6일차 포스팅으로 만나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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