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밤 좋아하세요?
학교 다닐때 동음 이의어 중에 "어두운 밤"과 "맛있는 밤"이 떠오르네요.
오늘은 가을이면 생각나는 밤 따기 체험에 관해 이야기해 보려고 합니다.
저는 밤을 정말 좋아합니다. (물론 고구마도 좋아하죠! ^^)
캠핑을 가면 옆지기가 구워준 군밤이 제일 맛있어요.
저의 밤 사랑을 아는 옆지기가 "밤 따러 가지 않겠냐?"고 제안을 해서 얼른 길을 나섰답니다.
공주 의당면에 있는 공주알밤농원으로 go go
주소를 내비게이션에 입력하면 큰 알림판이 있어 찾기 쉽습니다.
주차장은 따로 마련되어 있지 않지만 근처 공터에 주차할 공간은 있으니 참고하세요.
체험비는 1인당 만 원이며 양파망 같은 체험망이 제공됩니다.. 체험망에 밤을 가득 담아오시면 됩니다.
집게는 무료로 대여해 드리며 체험 후에는 반납하시면 됩니다.
장갑은 1000원에 판매되지만 저희는 미리 두 켤레를 준비해 갔기 때문에 별도로 구입하지는 않았습니다.
농장 가기전 장갑이랑 시원한 생수도 준비해서 가시면 좋을 것 같아요.
밤농장으로 가는 길은 안내해주지만 농장에 도착하면 별도의 안내자나 관리자는 없었습니다.
농장으로 가는 길은 경사가 있고 거리가 좀 있습니다. 날이 더워서 그런지 가기 전부터 땀이 줄줄줄~~~
생수를 안 가져온게 후회 될 정도로 무방비로 왔네요.
꼭 생수, 모자, 땀 닦을 손수건 챙겨가세요!
밤송이가 정말 많이 떨어져 있었어요. 다 익은 열매들은 밤송이가 갈색으로 변하고 벌어지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저는 도시에서 자라서 이런 걸 경험해본 적이 없어서 너무 신났어요.
밤송이 가시가 따가우니 조심조심 집게를 이용해서 알밤을 쏙 빼면 됩니다.
밤주머니가 점점 차고 있어요. 통통한 알밤이 많아서 욕심이 나기 시작하네요.
벌레 먹지 않은 실한 밤을 고르고, 지천에 널린 밤 중에서도 가장 예쁘고 통통한 밤으로 골라갔습니다.
밤주머니를 두둑하게 채운 후, 내려갔습니다.
옆지기의 지친 뒷모습을 보며 웃음이 나네요.ㅎㅎㅎ
만원의 행복^^이라 하기엔 땀을 너무 많이 흘렸습니다.
밤을 구입할 때는 비싸다고 투덜댔는데 이렇게 고생해서 주워서 판매하시는 줄 몰랐어요.
사람이 직접 고르고 주워야 하기때문에 많은 인력이 필요한 일이라는 걸 깨달았습니다.
기계로 할 수 없는 일이었네요.
여튼 옆지기님의 땀으로 주운 밤, 정말 맛있게 냠냠 먹을 거예요.
공주 알밤 농원에서 체험한 알밤 줍기 체험,
밤 좋아하시는 분들은 한번쯤 다녀오셔도 좋을 것 같아요.
아이랑 함께 자연을 체험하고 가을을 느끼는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 정말 추천해요!!
내돈내산 체험입니다.
위치 : 충남 공주시 의당면 의당로 1275-4 공주 알밤 농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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