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의 버킷리스트의 하나가 미국의 그랜드캐년에 가보는 것이었습니다. 2024년을 마무리하면서 그것을 이루고 와서 정말 좋았습니다.
영어울렁증으로 영어는 잘 못하는 사람 중 한 명으로 이 원대한 계획을 실행해 내는 데는 큰 용기와 더불어 MBTI 더블 J를 가진 옆지기의 노력으로 잘 마무리한 것 같습니다.(이 자리에서 다시 고마움을...♥ 부모의 입이 되어준 큰 녀석에게도 사랑을...♥ 툴툴거리면서도 함께한 둘째 녀석에게도 사랑을....♥)
미국 서부로드트립은 여행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꿈꾸는 여정입니다. 미국의 다양한 자연경관과 매력적인 도시들을 거치며 펼치지는 이 여행은 그 자체로 모험이자 힐링입니다. 저의 로드트립은 LA에서 출발해 샌프란시스코까지, 그동안 꿈꿔왔던 장소들을 차례로 탐험하며 떠난 여행이었습니다. 이제 그 여정을 여러분과 함께 나누도록 할게요!
1. 차량렌트 - 공항에서 쉽게 빠르게
서부로드트립의 가장 중요한 부분 중 하나는 바로 차량렌트였습니다. 우리는 LAX공항에서 허츠(Hertz)를 이용해서 렌트했습니다. 이 과정은 매우 쉽고 빠르게 이루어졌습니다. 캐리어가 5개나 되어서 큰 트렁크가 있는 차량을 고르는데 시간이 걸렸을 뿐입니다. 큰 짐이 많거나 복잡한 절차가 걱정되었던 분들도 걱정하지 마세요. 차량 선택 기준은 트렁크가 커야 되고, 안드로이드 오토가 되어야 되고, 2열 독립시트였으면 좋겠다 했는데 몇 대 시동 걸어보고 기준에 맞는 맘에 드는 차량으로 픽했습니다.
2. LA - 여행의 시작
LA는 이 여행의 출발점입니다. 저희는 여기서 3일을 보냈습니다. LA는 그 자체로서도 볼거리가 풍성한 도시죠. 할리우드사인을 보러 구불구불 로드를 올라가 그 유명한 랜드마크를 가까이서 볼 수 있었습니다. 게티센터는 예술과 건축, 자연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장소로 멋진 작품을 감상하며 평화로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산타모니카 해변에서는 여유로운 산책을 하며 시간을 보내고 라라랜드로 유명한 허모사 비치에서는 영화 속에 들어온 느낌을 가졌습니다.
아이들은 디즈니랜드에서 디즈니 캐릭터와 스릴 넘치는 놀이기구로 즐거운 하루를 보냈고, 어른들은 차로 약 2시간 정도 떨어진 샌디에이고 라호야 코브로 가서 물개와 바다사자를 보고 아름다운 해변에서 산책과 더불어 힐링하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하루정도는 나눠서 일정을 보내기 좋은 장소들이 많아 가족 모두 각자의 취향에 맞는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3. 데저트힐 아웃렛(Desert Hills Premium Outlets) 찍고 조슈아트리 국립공원(Joshua Tree National Park)
조슈아트리 국립공원에 가기 전에 데저트힐 아웃렛에서 잠깐 휴식과 쇼핑을 즐기기로 했습니다.
넓은 야외 쇼핑몰의 분위기가 정말 편안하고 여유로워 휴식을 취하기 좋은 곳이었습니다. 카페에서 커피 한 잔을 마시며 여유를 즐겼습니다.
조슈아 국립공원은 특이한 나무들로 유명한 곳이죠. 조슈아 나무와 거대한 바위들이 어우러진 풍경은 정말 독특하고 마치 다른 행성에 온 듯한 느낌을 주었습니다. 밤하늘의 수많은 별들도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4. 세도나(Sedona)
세도나의 대표적은 명소는 바로 레드락입니다. 붉은 색의 거대한 바위들이 펼쳐진 풍경은 정말 압도적입니다. 벨락 트레일을 하이킹하며 세도나의 자연을 한껏 만끽했습니다.
5. 그랜드캐니언(Grand Canyon)
그랜드 캐니언은 말로 다 설명할 수 없는 거대한 자연의 웅장함을 자랑합니다. 이곳은 한번도 방문하지 않으면 정말 후회할 명소이죠. 죽기전에 봐서 정말 좋았습니다. 아침에 일어나 그랜드캐니언의 일출도 마주했고 그랜드 캐니언 속에 자리잡고 있는 숙소(lodge)에서 묵어서 밤하늘의 미친듯이 밝은 많은 별들을 보며 정말 감격했습니다.
정말 제일 기억에 남는 곳입니다.
6. 모뉴먼트 밸리(Monument Valley)
모뉴먼트밸리는 그 유명한 바위 기둥들이 펼쳐진 대평원에서 차를 타고 둘러볼 수 있는 곳입니다. 특히 포레스트검프 포인트는 유명한 영화 포레스트 검프의 마지막 장면에서 포레스트가 달리는 길을 촬영한 곳으로 그곳에서 사진을 찍으니 마치 영화 속 한 장면에 들어간 듯한 기분이 들었어요.
7. 페이지(Page)
페이지에서는 홀슈 밴드와 글랜캐니언 댐을 갔는데 저는 글랜캐니언 댐이 더 멋졌습니다. 그 규모와 건축미에 입이 떡 벌어졌답니다.
8. 라스베가스(Las Vegas)
라스베가스는 화려한 카지노와 쇼, 그리고 레스토랑으로 유명하죠. 우리는 벨라지오 분수쇼 앞에서 많은 이들과 화려한 스트립을 즐기고 도시의 밤문화를 체험했습니다. 드넓은 자연과 함께하다 갑자기 사람들이 붐비는 도시에 들어오니 답답하기도 했지만 소비의 도시답게 볼거리는 많았습니다. 호텔을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하루가 훌쩍갑니다.
9. 데스밸리(Death Vally)
데스밸리는 정말 뜨겁고 건조한 지역으로 유명합니다. 세계에서 가장 낮은 곳으로 그 척박한 환경인 배드워터는 꼭 방문해야 할 명소입니다. 단테스 뷰, 자브리스키 포인트에서 멋진 전망을 즐겼습니다.
10. 요세미티 대신 타호 레이크 (Lake Tahoe)
데스밸리에서 요세미티로 가려고 했으나 도로 폐쇄 이슈로 급히 경로를 변경했습니다. 타호 레이크로 길을 잡았는데 정말 멋진 선택이었습니다. 타호 레이크는 겨울에도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하는 곳으로 그 고요하고 아름다운 호수는 정말 환상적이었습니다. 차를 타고 호수 주변을 드라이브하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냈고 자연의 아름다움에 다시 한번 감동할 수 있었습니다. 바다일지도 모를 정도로 엄청난 규모의 호수 주변에 별장을 사고 싶었다는....후기 남깁니다.ㅎㅎ
11. 샌프란시스코(San Francisco)
마지막 여정지. 샌프란시스코입니다. 그 유명한 오렌지색 금문교만이 또렷하게 각인되어 있는 곳이었는데 실제로 그 금문교를 걸으면서 이런 데를 와보는구나 하면서 모든 것에 감사하는 마음을 가졌습니다.
12. 마무리
이 로드트립은 정말 잊을 수 없는 여행이었습니다. 여행 내내 장시간의 운전이 피곤했지만 가는 곳마다 멋진 풍경으로 그 피곤을 잊을 정도였습니다. 이렇게 4500Km의 긴 로드트립을 하고 나니 캠핑카를 타고 여행 다녀보고자 하는 새로운 꿈을 가지게 되었답니다. (물론 영어공부가 급선무ㅠㅠ)
미서부 로드트립을 계획하신 분이 있다면 작은 도움이 되고자 이렇게 후기를 남깁니다.
여러분도 새로운 모험에 도전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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